소갈비찜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찜요리이며 앞선 포스팅에서 알아봤던 잡채 요리처럼 생일, 명절, 특별한 날에 먹는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하지만 서로 인식에 대한 차이점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잡채는 특별한 날 주로 요리해먹는 편일지라도 서민적인 요리로 평가되는 편이고 소갈비찜은 고급 요리로 평가된다.
그 이유는 당연히 주 재료의 차이 때문인데 주재료인 당면과 소갈비를 비교해보면 바로 답이 나온다.
나는 개인적으로 달콤하고 감칠맛이 가미된 담백한 느낌의 전통 소갈비찜보다는 매운맛이 가미된 소갈비찜을 좋아한다. 예를 들자면 '동인동 찜갈비' 스타일인데 이런 류의 매운 소갈비찜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그건 바로 담백한 스타일의 소갈비찜보다 덜 물린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과식을 하게 된다는 단점 아닌 단점이 있는 것 같다.
사실 소갈비찜은 조리방식과 부가적으로 추가되는 재료에 따라 맛의 차이가 천차만별인데 보통 당근이나 밤은 필수로 들어가는 편이고 기호에 따라 감자나 떡 같은 재료를 가미하여 맛의 풍부함을 살린 레시피가 일반적이다.
소갈비찜은 맛도 좋지만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근육 발달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음식이며 만성 피로 때문에 심신이 지쳐있을 때 원기회복을 돕는 효과가 있어서 보양식으로도 손꼽히는 음식이다.
그러면 매운맛 소갈비찜 레시피와 거기에 특별한 재료를 추가하여 색다른 맛을 추가하는 방법까지 총 2가지 소갈비찜 요리법을 한 번 알아보자.
목차
매콤한 소갈비찜 레시피
매운 소갈비찜 준비물
재료: 소갈비 1kg, 무 200g(+100g은 초벌 시 투입), 당근 100g, 대파 100g, 양파 80g, 표고버섯 50g, 청양고추 2개, 밤 5알, 은행 8알
냄비에 핏기 빠진 소갈비 1kg 이 충분히 잠기도록 물을 부어준 후 대파 100g과 무 100g 투입 후 약 15분간 삶아준다.
삶아주는 동안 양념재료인 고춧가루 5 밥숟갈, 고추장 1 밥숟갈, 진간장 5 밥숟갈, 미림 3 밥숟갈, 설탕 2큰술, 다진 마늘 2 밥숟갈, 후추 소량을 한데 넣고 섞는다.
나머지 재료는 한입에 먹기 좋은 엄지손가락 두 개분 정도 크기로 깍둑썰기 해둔다.
소갈비가 다 삶아지고 나면 채반이나 거즈로 걸러 맑아진 육수는 냄비에 담고 소갈비는 찬물에 한번 헹궈준 다음 맑은 육수가 담긴 냄비에 투입한다.
위에 만들어둔 양념과 깍둑 썰기한 재료를 냄비에 전부 같이 넣은 다음 뚜껑을 덮고 중간 불 정도에서 40분 이상 끓여서 국물이 자박해지도록 하면 완성된다. 선택사항으로 취향에 따라 떡이나 당면 등을 넣고 입맛에 맞게 간을 추가한 다음 약 10분 정도 더 끓여서 마무리해도 된다.
색다른 소갈비찜 레시피 1+1
일반적인 매운 소갈비찜이 아닌 색다른 느낌의 소갈비찜을 맛보고 싶다면 위의 소갈비찜 매운맛 레시피에 간단하게 묵은지만 추가하면 시큼한 맛이 가미된 매콤한 묵은지 소갈비찜이 완성된다.
사실 묵은지는 돼지갈비찜이 더욱 어울리지만 워낙 요리를 맛있게 해주는 만능 재료이다 보니 소갈비찜에 추가하는 조합도 상당히 매력적이니 기회가 되면 반드시 시도해보기 바란다.
소갈비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만약 소갈비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국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호주산 수입육을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수입육을 활용할 경우에는 위의 2번 삶는 과정에서 들깻가루 1스푼 정도를 추가해주면 풍미가 더욱 좋아진다.
시간이 다소 걸려서 그렇지 소갈비찜이 그렇게 어려운 요리는 아니다. 말 그대로 준비한 재료를 한꺼번에 다 집어넣고 육질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여만 주면 만사 오케이~ 세상에 이렇게 간단한 요리가 어디 있겠는가?
만약 당신이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다면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인 소갈비찜 요리에 도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