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날조의세모이

세상에는 예쁜 물고기도 많지만 못생긴 물고기도 많다.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물고기에 대해 알아보고, 국내의 못생긴 물고기도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목차

     

 

1.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물고기 - '삼세기'

울퉁불퉁 못생겨도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는 '삼 세기'

'삼. 세. 기'라는 물고기가 있다.

 

못생기고 바보 같은 때 놀리는 말로 삼식이가 '삼세기'에서 유래됐다고 하며 비슷한 용어로 탱수, 삼숙이라고 불리기도한다.

 

생김새는 울퉁불퉁하지만 맛이 좋아 미식가들에게 사랑받는 어종으로 겨울철이 제철이며 주로 매운탕으로 요리한다.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물고기

 

1-1.삼세기의 서식장소

대체로 수심이 깊은 곳에서 살고 있으며 한국 연근해, 일본 북구, 북태평양에 분포되어있습니다.

 

1-2.삼세기의 생김새

몸의 앞부분은 원통형이고 옆으로는 납작합니다.

 

눈은 매우 크며 눈 사이는 깊게 파여 있습니다.

 

머리에는 뭉툭하지만 강한 가시가 여러 개 있고, 눈 뒤쪽에 2개의 가시가 있습니다.

 

등지느러미는 가사가 강하지 않으며 독이 없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물고기라고 하기에는 임팩트가 많이 약해 보입니다.

 

1-3.삼세기의 먹이

자기 몸보다 작은 어류나 새우류를 먹는다고 합니다.

 

 

2.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물고기

-매력적인 이빨을 소유한 갯벌 속의 에어리언 '개소겡'

 

대갱이로 더욱 많이 불리는 개소겡은 생김새가 영화에 나오는 에어리언을 방불케 합니다.

 

특히 도드라진 이빨이 매력포인트(?)이며 눈이 퇴화된 상태로 갯벌 속에 살고 있다는데 마주치는 상상만으로도 식은땀이 흐릅니다.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물고기

 

2-1.개소겡의 서식장소

연한 뻘 속에 대롱의 모양의 집을 짓고 살고 있으며, 한국 서해, 알본 남부, 인도, 인도차이나 등의 아열대 지방에 분포하는 물고기입니다.

 

2-2.개소겡의 생김새

몸은 길고 원통 모양입니다.

 

몸 뒤로 갈수록 옆으로 납작하며, 아랫면이 넓습니다.

 

눈 사이는 좁고, 입은 짧고 둔하며, 큰 송곳니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느러미는 등지느러미가 있고 뒷지느러미는 꼬리지느러미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귀나 곰치보다 더욱 충격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뒤에 등장할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물고기로 손꼽히는 블롭피쉬보다 개소겡의 생김새가 더욱 임팩트 있고 두렵게 느껴집니다.

 

2-3.개소겡의 먹이

작은 물고기나 새우등을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3.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물고기

 -창작 콘텐츠에서 악역으로 선정되는 물고기의 대표 주자 '아귀'

 

우리나라에서 못생긴 물고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귀' 생김새가 워낙 흉악스러워서인지 만화, 애니메이션 등 각종 창작 콘텐츠에 주로 악마나 심술을 부리는 캐릭터로 자주 등장하는 경향이 있다.

 

아래 사진을 보니 타짜의 '아귀'가 떠오른다.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물고기

  

3-1.아귀의 서식장소

바다 수심이 50m~150m에서 서식하며 우리나라의 서해남부, 동해 남부, 남해에 분포하며 일본의 홋카이도, 중국해, 서태평양에도 분포한다고 합니다.

 

3-2.아귀의 생김새

몸 색깔은 회색빛의 갈색이고 몸 전체의 2/3가 머리입니다.

 

외모에 있어서 가장 큰 특이점은 매우 큰 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귀의 이빨은 여러 가지 크기를 가지며 강한 이빨이 3중으로 나 있습니다.

 

아귀의 생김새는 뒤에 등장할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물고기로 평가받는 블롭피쉬의 화난 모습처럼 느껴지네요.

 

3-3.아귀의 먹이

소화력이 강한 편으로 조기, 병어. 도미, 오징어 등을 먹이로 하며 통째로 삼킨 후 용해시켜 먹는다고 합니다.

 

참고로 환경부 국립 생물자원관을 방문하면 우리나라에 있는 다양한 생물의 정보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물고기 - 해외 편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물고기로 손꼽히는 블롭피쉬

'블롭피쉬'의 생김새를 보면 우리나라의 '아귀'는 단지 인상파일 뿐 나름 봐줄 만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질적인 생김새를 가지고 있는 물고기입니다.

 

마치 대머리인 사람의 두상과 같은 외모를 가진 블롭피쉬는 못생긴 동물 보호 협회의 마스코트(못생긴 동물의 차별을 막고자 힘쓰는 단체)이며 2013년에 세상에서 못생긴 물고기(생물) 1위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자료가 많지 않아서 멸종위기종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심해어의 특성상 개체수에 대한 자료 부족으로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물고기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물고기라 평가받는 블롭피쉬의 이질적인 외형은 사실 물밖에 있을 때만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수압이 높은 곳에서 살아가는 심해어의 일반적인 특성 중 하나가 심해에 있을 때는 높은 압력을 견딜수 있는 외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물밖으로 끌려 나오게 되면 상대적으로 낮아진 압력 때문에 외형이 크게 변하는 점이라고 한다.

 

그래서 블롭피쉬도 수중에서는 다른 외형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참고로 아래 이미지는 블롭피쉬와 가장 가까운 어종이라 손꼽히는 방울독중개의 수중에서의 외형입니다. 나름 잘생기지 않나요?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물고기

 

1-1.블롭피쉬의 서식장소

블로브피시라고도 불리는 블롭피쉬는 심해어에 속하는 물고기이다.

 

일반적으로 수심 약 600m~1200m에서 서식한다고 한다.

 

블롭피쉬의 주요 서식지는 호주 남동부 해안과 뉴질랜드의 해역이라고 한다.

 

1-2.블롭피쉬의 생김새

블롭피쉬가 심해의 큰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부드러운 뼈와 흐물거리는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체내에는 근육이 거의 없는 대신에 대부분 젤라틴과 같은 유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블롭피쉬가 수면으로 나오게 되면 외형이 검은색 큰 눈, 큰 입, 둥근 코를 가진 뚱뚱한 핑크빛 슬라임처럼 변한다고 한다.

 

그렇게 변하는 이유는 수면으로 올라올 때 주변의 압력이 감소하여 부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하며 체내에 근육이 거의 없다 보니 물에 떠다니면서 움직인다고 한다.

 

1-3.블롭피쉬의 먹이

블롭피쉬의 주요 먹이는 갑각류(바닷가재, 게 등)와 성게, 플랑크톤이라고 한다.

 

블롭피쉬는 먹이 사냥 시 스스로 움직여서 먹이를 잡아먹는 능동적인 방식이 아니라 입을 크게 벌리고 기다리다가 입속에 먹잇감이 들어오면 잡아먹는 수동적인 방식을 선호한다고 한다.

 

이상으로 세상에서 제일 못생긴 물고기로 손꼽히는 해외 1종 블롭피쉬와 국내 3종 삼세기, 개소겡, 아귀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 물고기들은 외모가 남달라서 홀대를 받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마치 외모지상주의가 판치는 요즘 세태를 떠올리게 한다.

 

이 글을 포스팅하는 과정에서 나도 그런 경향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본다.